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바스 왕조 (문단 편집) == 여성의 지위 == [[파일:harem-interior-.jpg]] 안타깝게도 아바스 왕조 내에서도 여성의 지위가 딱히 좋은 편은 아니었다. 애초에 [[무함마드]] 본인부터가 여자의 사회 진출을 꺼렸고 부계중심적인 아랍 사회 특성상 여자의 지위가 높다면 그건 그거대로 더 이상할 일이었다. 그래서 남자들이 사회 밖으로 나가 전투를 벌이거나, 정치를 하거나 학문을 배우는 동안 거의 압도적 다수의 여자들은 반강제로 집에 들어박혀 살아야 했고 활발히 사회활동을 하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 물론 이건 아바스인들이 생각하던 '이상적인 여인상'이었고, 실제로는 살기도 바쁜데 여자가 집 밖으로 나오는 걸 대놓고 막거나 그러진 못했다. 여자가 시장에 나가지 못하거나 밖 출입이 통제되면 그만큼 노동력이 줄어드는 셈이므로 가계 형편이 훨씬 팍팍해졌기 때문. 그래서 중산층 이하의 여자들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면이 있었다. 아바스 왕조가 활발한 정복 전쟁을 펼치는 과정에서 수많은 노예들이 제국 내로 유입됐다. 개중 압도적 다수는 [[사산 왕조]] 출신의 여자와 어린아이들이었는데 피정복민들의 남자는 극히 일부가 아니면 죄다 죽여버렸기 때문이다. 어찌나 노예들이 많이 유입되었던지 권력이 조금만 있는 사람이면 최대 1천 명에 달하는 노예들을 소유할 수도 있었고 하다못해 병사들조차 돈을 잘 모으면 10명 정도의 노예를 부릴 수 있었다. 물론 시간이 흐르며 노예가 차츰차츰 해방되기 시작했고, 특히 노예들 가운데 무슬림의 비율도 많아지자 같은 무슬림을 노예로 부리는 걸 금지한 법 때문에 아바스 왕조 내부에서 노예들의 비중은 점차 줄어든다. 이슬람스럽게 [[하렘]]도 당연히 존재했다. 주로 가정의 어머니, 딸, 노예 첩, 여성 친척, 여성 및 환관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매우 폐쇄적이고 비밀스러운 집단이었다. 하지만 하렘 내부인들에 대한 대우는 좋지 않았다. 남자들은 여자들이 사회에서 최대한 격리되어있기를 바랐으며, 하렘 내부에서도 두꺼운 커튼을 치고 문을 닫아걸어 함부로 밖에 나오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하렘의 크기가 커질 수록, 소속된 여인들의 수가 많을 수록 남자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졌기에 남자들은 최대한 많은 여자들을 소유하는 데에 집중했다. 특히 상류층들이 이런 풍조가 심해서 여인들을 애정 관계라기보다는 성욕의 해소 대상으로 여기거나, 아예 일종의 [[트로피]]처럼 전시해놓는 비뚤어진 만족감이 사회적으로도 만연했다고 한다. 아바스 하렘의 정점인 [[칼리프]] [[알 무크타디르]]는 4,000여 명의 노예 첩들, 11,000여 명의 하인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하렘을 거느렸다. 하렘의 꼭대기에는 칼리파의 어머니가 있었다. 다른 문화권과는 달리 아바스 왕조에는 본처의 개념이 없었고, 아내들은 본처나 후처의 구분없이 모두 똑같이 대해야 했다. 여럿이 존재하는 왕비들과는 달리 칼리프의 어머니는 단 한 명뿐이었으니 당연히 하렘의 최고 자리를 꿰차게 되었던 것이다. 왕비들은 모두 지위가 동등했고 출신은 노예일수도, 평민일수도, 귀족일수도 있었으나 신분이 아니라 칼리프의 총애 정도에 따라 서열이 갈렸다. 왕비 아래에는 '마지야트'라는 노예 첩들이 있었다. 사랑의 대상이라기보다는 쾌락의 대상이라 주로 성적 기술을 배우거나 음악, 노래, 시, 춤 등을 갈고닦았다. 잘만 하면 칼리프의 눈에 들어 그의 아이를 낳을 수도 있었는데, 이러면 신분이 '옴 왈라드'[* '아이의 어머니'라는 뜻으로 주인의 아이를 낳은 노예 여자를 말하는 용어다. 아이를 낳은 여인은 팔 수도 없었고 주인이 죽으면 바로 자유인으로 바뀌었다. 움 왈라드가 낳은 자식은 노예의 자식이 아니라 주인의 적법한 후계로 간주되었으며 재산을 물려받을 권리도 있었다. 하지만 주인이 여자가 낳은 아이를 자기 친자로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었는데, 그렇게 되면 여자는 간통죄로 처벌받아 자유는커녕 목숨마저 간당간당해질 수도 있었다.]로 격상됐다. 마지야트보다 더 아래에 있는 여인들이 '자와리스'였다. 노예 신분으로 보통 칼리프와 여인들 앞에서 공연을 하는 무희에 불과했는데 이들 역시 칼리프의 마음에 들면 마지야트로 신분 상승이 가능했다. 하렘 내부에서 유일하게 바깥출입이 가능한 존재는 '카라마나'라는 여시종들로, 밖에 나가서 물건을 사오거나 하렘 여인들의 편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아니면 하렘의 아이들을 가르치거나 개인 시종, 잔심부름을 하는 등 그 역할도 굉장히 다양했다. 환관들과 함께 거의 유이하게 하렘을 나갔다 올 수 있는 사람들이었던 덕분에 하렘 내부에서 영향력이 대단히 컸다고 한다. [[환관]]들은 여인들과 간통하는 걸 막기 위해 싸그리 [[거세]]시키고 들여보냈다. 이같은 하렘 시스템은 훗날 [[오스만 제국]]까지 전해내려가 오스만 하렘의 기본틀이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